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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본 토익을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처음 공인 영어 시험에 도전했어요.
결혼 후 가정주부로만 지내다가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어 영어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지텔프 기출문제집 한권을 반복해서 풀고 해설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만큼 계속 읽어봤어요. 또한 잘 정리된 무료강의 영상들을 보며 문제 풀이를 연습해 보다보니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어시험을 보니까 너무 긴장이 된 나머지 청취시간 첫번째 대화문 질문을 다 놓쳐서 멘붕상태로 겨우 시험을 마쳤습니다. 독해시간 후반부터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힘들었지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어요.

오늘 성적표를 확인해보고 생각보다 성적이 잘나와서 너무 뿌듯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답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단어도 자꾸 까먹고 집중력도 많이 약해졌지만 무언가 열심히 했다는 성취감에 기쁘고, 무엇보다  저희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