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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474회 지텔프시험을 봤고, 문법 14시간만 공부하고 한번에 합격했어요.
지텔프 시험D-2까지 학교 축제로 노느라 정신없어서 D-2인 금욜 밤 10시에서야 부랴부랴 책을 폈어요.

공부한 책
제가 공부한 책은 단 한권으로 유튜브 찾아보다가 발견한 케이티 쌤의 "1주일만에 끝내는 지텔프 문법"이에요.
다들 지텔프는 문법이 중요하다고 해서 문법만큼은 박살내자는 마인드로 샀어요,
사실 지텔프 공부하려고 1. 해커스 지텔프 기출 보카 2. 해커스 지텔프 기출문제집 3. 10회만에 끝내는 지텔프 문법 모의고사
이렇게 총 4권의 책을 샀는데 시간관계상 1권도 겨우 끝내고 들어갔어요.
다른 책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공부한 책에는 각 문법 문제별로 문제 풀이 순서(?)를 알려줘서 그게 가장 좋았어요.

공부법
1. 거의 하루만에 공부하고 시험보는거라 집중력을 위해 열품타로 공부시간을 측정해줬어요.
2. 시간관계상 그냥 "1주일만에 끝내는 지텔프 문법" 한권의 책으로 시험범위 문법만이라도 다 보고가자는 마인드로 공부했어요.
3. 교재 안에 있는 개념들 빠짐없이 노트에 옮겨적어가며 외웠고, 이게 거의 10시간이상은 잡아먹었을 듯해요.
4. 단권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우선 단권화를 해주고 그걸 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수시로 봐줬어요.
5. 문제는 문제집에 딸려있는걸로 챕터별로 20-25문제 풀어준게 끝이에요.
6. 청취, 독해 문제형태도 모르고 시험장 들어갔어요. 공부는 더더욱 안했고요.

문법 후기
공부한대로 다 나온 것 같고, 저는 시제파트가 제일 헷갈렸어요.
그리고 지텔프 시험의 장점 중 하나가 문법 유형별로 문제수가 정해져 있어서 헷갈리는 문제들은 놔두었다가
유형별로 나온 문제 수를 적어보고 안나온 유형이 뭐가 있는지 확인 후 그걸 헷갈린 문제에 적용해서 풀었어요.
그렇게 해서 각각의 25문제가 어떤 유형에 속한건지 확인 후 7개 유형의 문법을 확인해줬어요!

청취, 독해 후기
정말 공부 1도 안했어요. 다들 유튜브에서도 50점대 이하면 그냥 문법만 죽어라 공부하면 된다고 해서 그거 믿고 안하기도 했고
주워들은 말로는 지텔프 청취는 너무 어렵다고들 하기도 했고,
문법에서 2-3개 틀리고 청취, 독해 한줄로 찍고 자면 43점이상은 맞을 수 있다는 말에
그럼 나도 그냥 문법만 80분 동안 풀고 청취, 독해는 찍어야지 했는데,
시험장에서 첨으로 들은 지텔프 청취는 생각보다(?)는 잘 들려서 모든 문제 다 듣고 다 풀어줬어요. 진짜 아예 모르겠는건 찍었고요.
독해는 유튜브에서 주워들은건데 지문1하고 지문4 두개만 푸는걸 추천한다고 해서
그거 두 지문 문제들이랑 지문별로 단어문제는 지문내용 몰라도 풀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되어 풀어줬어요.
글고 이것도 주워들은 말인데 독해는 찍으려면 C 선택지는 지양하라고 하더라구요.(팔랑귀라 이런거 믿고 찍어도 C는 안찍음)
정말 시험장가서 첨으로 지텔프 청취문제는 문제를 안 적어주는구나를 알게되었고 독해 지문은 이렇게 구성이 되는구나를
시험보는 동안에야 알아챈 1인ㅋㅋㅋㅋㅋ....

시험 직전
정재현영어꿀단지 유튜브 - 지텔프30초치기 https://www.youtube.com/watch?v=s8ufVT22uBY 꼭 필히 시청하고 가세요!
이 영상으로 다른건 모르겠고 문법 개수맞추기(?)라고 해야하나 나름의 야매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오후3시 시험인데 오후1시에 일어나서 이 영상이랑 단권화 노트만 급하게 몇번 보고 시험장 들어갔어요!

후기
사실 시험보기 전날까지도 시험 문법범위도 겨우 한바퀴 돌렸고, 모의고사도 한번도 안풀고,
청취 독해도 한번이라도 보지 못해서 그냥 이번 시험 포기하고 경험삼아 보고오고 다음 시험을 기약해야지 했는데,
그래도 시험장 안에서 만큼은 집중을 다해서 문제를 푼 덕분에 합격하게 되어 너무 기뻐요!
시험 점수가 나오고서 보니 정말 문법만 풀고 청취랑 독해 날리고 찍었으면 백퍼 합격못했을 시험...
청취랑 독해 풀어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처럼 문법만 공부하고 청취, 독해는 찍고 가야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그래도 공부는 하지않더라도 그냥 기본 영어베이스로라도 청취는 들리는만큼, 독해는 4개 지문 중 2개정도 정해서 열심히 풀어줘야 할 것 같아요.
열품타로 공부시간 측정한 결과 14시간 55분 정도 나왔는데 1시간 정도는 멍때리고 폰봤을 시간 빼면
정말로 14시간만 공부하고 합격한 제 자신도 대견하고, 무엇보다 지텔프라는 시험이 그만큼 단기간에 공부해서 볼 수 있는 시험이라 가능했던 것 같아요.

한번 더 보면 응시료가 너무 비싸서 한번에 합격해야지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지텔프 응시료 비싼게 한몫했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