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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때 영어 시험보고 거의 20년만에 영어 공부 다시 해봤어요..  대학교 졸업할 때쯤 본 토익이 720이었고 영어스펙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직종이라 따로 영어에 손놓고 살았네요

갑자기 여러가지 스펙이 필요한 상황이 되서 1주일에 1개씩 자격증을 따느라  지텔프도 일주일 벼락치기하고 봤어요. 잘볼 자신이 없어 날짜 변경하려고 봤더니 이미 수수료를 50% 내야하는 기간이라 그냥 봤을 정도로 자신이 없었어요ㅠㅠ  문법은 범위가 정해져 있어 쉬운 듯하면서도  성적 나온 거 보니 공부할 때 보다 훨씬 못 맞았어요ㅜㅜ 청취도 지문 한개를 거의 통으로 못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공부할 때보다 잘 맞았더라구요. 리딩도 1,2번 지문이 왜케 어렵던지 평소보다 좀 못맞긴 했어요 ㅜㅜ

욕심같아선 1급 볼건 아니지만 master 등급 맞고 싶다 생각했는데ㅎㅎ 집에서 기출 풀동안 리스닝이 75를 넘으면 리딩이 못 넘고, 리딩이 75를 넘으면 리스닝이 못 넘길래 반 포기
상태였고 시험보러 갔는데 넘 어려워서 진짜 안되겠구나 집에서 공부할 때보다 점수 못 맞겠구나 했는데 점수는 평소 공부하던 데로 80점 정도 나왔는데 대신 성적을 고르게 맞아 master가 나왔더라구요~ 헤헤 넘 기쁩니다!

저 학생때는 지텔프가 없었어서 생소하긴 했지만 제 체감은 문법만 토익보다 쉽고 문제 갯수가 적어 덜 지친다 뿐이지 리스닝도 통째로 길고 리딩도 수능 식으로 너무 길고 주제도 다양해서 힘들더라고요. 일주일간 날 새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문법 문제집 2권, 리스닝 1권, 리딩 1권, 단어 훑기 1000자 이상, 모의평가 6회 풀었어요. 언어가 단기간에 향상 시킬 순 없지만 쉬었던 떨어진 감이라도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임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지 첫 시도에 원하던 성적 맞아 너무 만족하고 갑니다. 이제 본공부를 하러 가야겠어요. 다들 원하는 성적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