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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인생 마지막, 지텔프 시험을 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지막 시험
댓글 4건 조회 550회 작성일 22-10-23 00:26

본문

안녕하세요.

2007년부터  가끔 승진 시 필요할 때마다, G-Telp 시험을 본 사람입니다.

S그룹에 입사할 때 처음 G-Telp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그룹 공채 필기전형 시  한양대 캠퍼스에서 시험 봤어요...

제가 2000년도에 대입하고, 당시 토익 볼 때는 거의 900점 넘게 나왔었는데,
(대한민국 암기식 영어 교과과정 화이팅!)
교과에 필요 없는 영어 그 자체만을 위한,
공부/시험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살며,
군대 다녀오고 어쩌고 하면서 또, 대학원 진학할 생각에
졸업 때 까지 영어시험 준비도 못/안 했었습니다.

당시, 가정사로 인해 취업을 했어야 만 했고,
다행히 당시 C그룹, S그룹, D그룹 등은 영어점수 제출 없이,
그룹사 필기시험 때 자체적으로 보는 영어시험을 치르면 된다고 해서,
그 때, S그룹 입사전형에서 처음 G-Telp를 접했네요.

처음 접했을 때, 소감은 파트별로 아래와 같습니다.
1. 문법 : 답이 Would have pp.가 많았는데, 내가 제대로 쓴 건가?
2. 듣기 : 뭐 순식간에 지나가네?
3. 독해 : 풀만하군....

입사 결정되고, 신입사원 연수 받으면서도  한 번 시험을 더 치게 되었고,
이후엔 그냥 승진용 영어점수는 G-Telp로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생겼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 때부터는 토익 문제 푸는 법이 완전히 머리속에서 지워짐..ㅎㅎ)
(또, 참고로 저희는 매 승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마다,
토익 기준으로 700점을 넘겨야 하는데, G-Telp 환산점수를 인정해 줍니다.)

이후 매 승진 자격요건 충족을 위해,
G-Telp를 수 년 주기로 한 번 씩 봤었는데,
그러다, 어느 사이 마지막 G-Telp 성적을 제출할 시기가 되었네요...

사실 마지막 시험 본 것이 너무 오래되었고,
이제 나이도 있어서 시험보는 것 자체에 부담이 가더군요.
그래서, 일단 시험을 1주일 간격으로 두 번 응시해 놓고...
(이달 말까지 결과 제출해야 해서. ㅎㅎ)

지난주 있었던 첫번째 시험으로 감을 잡고,
오늘 있을 두번째 시험으로 성적표를 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재와 강의를 구입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선정했는데, 정말 잘 산 것 같습니다. 최고!!)

1) 이재훈의 지텔프 2급 뽀개기 : 문법편  (+가성비 강의)
2) 이재훈의 지텔프 2급 뽀개기 : 독해+청취편 (+가성비 강의)
3) 2022년 최신, 지텔프 공식 주관사 기출유형문제집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 번째 시험에서 기준 이상의 점수(73% : 토익환산 779점)를 얻어
두번째 시험을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두번째 시험비용은 날렸지만...보험 들었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공부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확실히 나이를 먹고,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별도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
애초에 목표를 기준점 상회로만 놓고,
포인트만 잡아서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문법편]

1) 문법강의에 집중했습니다. (약 1주일)
- 일단 시험용 영어 공부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되었기에,
  문법 강의를 2번 돌려보면서,  감을 잡았습니다.
  (성문종합영어 공부했던 느낌도 나더군요 ㅎㅎ)

- 그리고,  시험 보기 직전에 볼 요약본을 만들 생각으로
  분량을 점점 줄여 나갔습니다.
  "강의노트 --> 강의노트 요약 --> 기출유형 요약 -->
  마지막엔 한 장 (공식 : 시제, 가정법, 동명사/부정사 정도 였네요)"
- 사실 머리 쌩쌩하게 돌아갈 때는 그냥 대충 봐도
  고등학교 이전에 외웠던 것이 대강은 생각났었는데,
  벌써 고교 졸업한지 20년이 넘어서 ㅋㅋㅋ

2) 기출유형문제집에서  문법 답과 함께 해설을 보며 유형을 익혔습니다.

3) 빈 문제로 답을 적어가며 유형을 외웠습니다.

4) 다시 강의노트를 봤습니다.

[ 청취 ]

1) 사실 제가 외국인들의 대화를 들을 일이 많아서,
    딱히 걱정 안하고, 준비를 안 한 과목입니다.

2) 그것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험시간에 인지했습니다.
    어느 사이 자판으로 문서 만드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기억력이 살짝 감퇴되는 부분을 간과해서,
    들리기는 잘 들리는데, 들려오는 문제를 메모 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진 것입니다....

3) 그래서 결국 문제가 뭐였는지 못 적고,
    지문 중요 내용 못 적어, 놓친 문제들이 좀  있습니다.

4) 시험본지 오래된 분들은 평소 듣기에 자신 있다 해도, 자만하지 마시고,
    며칠 정도 잡고, 듣기 문제 받아 적기 연습을 충분하게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 독해 ]

1) 가성비 강의를 시험보기 전날 1.4배속으로 들으며,
    문제 유형만 파악하고 갔습니다.

2) 어차피 평소 알고 계신 단어, 읽기 실력으로 그냥 보는 거니까요...
  (공부 진득하게 하실 수 있는 수험생 분들은 G-Telp 전용 단어 꼭 외우시고)

3) 그런데, 여기서 문제.... 아... 진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문제 읽고, 지문 읽는 시간 배분을 잘 못해서 그런지,
    마지막 지문은 대강 읽고, 답을 거의 때려 박는 수준으로 대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시험보기 전 시간에 여유가 되시면,
    시계 놓고 연습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사실 OMR 카드 기입하는 것도.... 낯설었습니다. 그것도 해보세요..
    *다행히 수정 테이프로 수정할 수 있게 준비물에 있더군요...
      그 부분에서 안도감/편안함은 좀 있었습니다.
    (다행이죠.. 예전엔 앞에 감독관한테 말해서 답지를 바꾸거나
    수정 스티커를 붙이거나 했었던 것 같네요,...ㅎㅎ 잘 기억 안남...ㅎㅎ)

[ 후기 ]
이제 의무적으로 영어시험을 안 봐도 된다 하니,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도... 늙어진 것 같아 슬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반적인 소감은 "후련하다" 입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

댓글목록

요뜽님의 댓글

요뜽 작성일

와우....팁 너무 감사

작성자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자 작성일

팁까진 아니지만,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진짜 팁은 이겁니다.... 평소에 시험용 공부를 손에서 놓지 마십시오.. 계속 필요할 겁니다. ㅜㅜ)

언젠가는님의 댓글

언젠가는 작성일

마지막시험이라니.. 전 그저 부럽..점수도 부럽

작성자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자 작성일

꼭 원하시는 점수 얻어서 목표하시는 바 성취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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