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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두 번째 지텔프 94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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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겔
댓글 3건 조회 753회 작성일 22-08-01 14:06

본문

안녕하세요.

김포에 살고 있는 40대 아재의 479회 지텔프 정기시험 후기입니다.

고사장은 서울 대방동 성남고등학교였구요, 아내와 데이트도 할 겸 당산행 7000번 버스를 타고 11시 쯤 출발 했습니다. 
7000번 이층 버스의 이층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오는 동안 전날 보았던 문법 문제의 핵심 포인트들을 상기하며 왔습니다.
고맙게도 옆자리 아내는 연애할 때 함께 갔던 대방동 근처 맛집들이 그대로인지 지도앱을 확인하면서, 옛날 추억을 들춰보느라 바쁘더군요.
그 사이에 to부정사와 동명사, 그리고 둘 다 쓰이지만 각각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동사들을 적어놓은 쪽지도 다시 한 번 집중해서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유의해야 할 접속부사와 전치사를 적어놓은 쪽지를 훑어보는 동안 버스가 당산에 도착했습니다.

당산역  내  빵집에서 나는 빵 냄새에 걸음이 느려지는 빵순이 아내의 손을 잡아 끌고 점심을 먹기로 한 서x순대국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이제는 순대국으로 한 획을 긋다 못해 건물을 여러채 올리셨더군요. 가격은 올랐지만 순대국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시원하고 달달한 생양파를 두 번이나 더 주문하는 우리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진짜 양파가 달달합니다. 어디서 가져오시는지 궁금하네요.)

만족한 배를 두드리며 고사장으로 이동을 하려는데 비가 살짝 오는둥 마는둥 합니다.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성남고등학교로 갔습니다. 아내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라 옛 추억을 한 움큼 쏟아내고 저는 잠시 영어를 내려놓고 아내의 옛날 얘기를 재밌게 들었습니다.
긴장이 조금 풀리는 것 같고 좋았습니다.

어느덧 성남고등학교로 들어가는 골목 근처에 왔습니다.
아내에게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아아 한 잔 시켜놓고 있으면 얼음이 녹기 전에 오겠노라고 삼국지 관우인양 호기를 부려보았습니다.
씨익 웃으며 까불지 말고 침착하게 잘 하라는 멋진 응원을 날려주는 아내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고사장에 들어서는데 급히 '큰' 신호가 왔습니다. 입실 완료 시간 20분 전이었습니다. 아침에 챙긴 티슈와 물티슈를 기억하며 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건물 입구에서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들어서며 안내하시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화장실을 찾아 큰 신호를 잠재우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채 입실하니 입실 마감 5분 전이었습니다.

자리를 찾는 데 조금 헤맸습니다. 노안때문에 책상 위에 있던 수험번호와 이름이 적힌 종이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자리를 잡고 앉아 아날로그 손목시계와 컴싸 둘, 샤프, 수정테이프, 그리고 신분증을 정렬해두고 눈을 잠시 감았습니다.
차분하게 시험의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을 이렇게 했습니다.

1. 문법은 포인트 만 잡아 최대한 빨리 풀어 시간을 아낀다.
2. 1에서 아낀 시간을 청취 선지들을 빠르게 보며 예상되는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는데 사용한다.
3. 청취의 질문이 나올 때 질문의 요지를 나만 알 수 있게 한글로 빠르게 문항 위에 메모한다.
4. 독해는 거의 대부분 제시문이 쓰여진 순서대로 나오는 것을 참조하여, 스캐닝과 스키밍을 활용하여 신속히 키워드를 찾고 그 앞과 뒤의 문장을 함께 보며 답을 찾는다.
5. 난해한 문제는 오래 잡고 있지 말고 표시해두고 바로 넘긴다.

이번에 두 번째로 지텔프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집중해서 시험보는 방법에 전략을 갖고 접근하려고 했는데,
사실 별 전략은 없었지만 머릿속이 정리된 만큼 실제 시험도 크게 시간을 허투르 쓰지 않고 차분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은 문법 유형별로 기출문제 정리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면서 요점 정리하고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험도 그 유형 안에서 모두 출제된 것 같구요, 준동사 문제 등 알쏭달쏭한 문제가 한 두개 있었는데 입으로 외우던 감각(?)에 기대어 답을 골랐습니다.

15분 정도에 문법을 풀고, 청취 시작 전 청취 선지들을 빠르게 보면서 what 문제일까, how 문제일까, why 문제일까,
그리고 자주나오는 질문 형태인 "무엇에 대한 대화인가?" 문제와 "이 대화 후 (이어질) 화자의 다음 행동은 무엇인가?" 문제일까를 예상해보려 했습니다.
청취 기출문제의 질문과 선지의 형태를 보면 문제 유형에 따라 선지의 형태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이를 활용해보려는 시도였습니다. 

사실 대화를 완전히 듣기 전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머릿속에 질문과 선지를 모두 소화하는 것보다 뇌의 부하가 적고 심적인 도움을 주는 효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취 문제 관련 메모를 할 때 이전 시험에서는 영어로 메모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한글로 막 휘갈겨쓰면서 메모했습니다.
역시 영어는 모국어가 아닌지라 조금이라도 필터링을 거쳐서 써야하다보니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이번에 한글로 적은 것이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텔프 청취가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대화의 길이가 길고, 대화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응용하여 답해야 하는 문항이 꽤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가 길다는 것은 답을 선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문장이 하나가 아니고 둘 사이의 대화의 흐름이나, 반론, 추가적인 정보를 다 들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교재를 풀어보며 대화를 끝까지 들으며 서둘러 판단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그런 문제들이 몇 문항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다가 한 문항의 답이 될 수 있는 대화를 놓쳤습니다. 답이 될 것 같은 선지를 찍었지만 틀린 것 같네요.

독해는 역시 계획한 대로 스캐닝과 스키밍으로 풀었고, 동물 관련 문제(동물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양한 곳에 사는 털 색깔이 다른 종류와 구별되는 작은 동물이었습니다.)는 털 색깔이 다르다는 문항을 못 찾아 좀 헤맸습니다. 이전 시험에서도 독해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꽤 틀렸었는데 이번에는 청취가 생각보다 잘 나오고 독해를 더 못봤네요.
아마 어휘 관련된 문제도 틀렸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어휘문제가 만만치 않게 느껴졌는데 아마 제 어휘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카페에서 기다리던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얼음이 다 녹은 지 한참 됐다길래 얼른 달려가서 함께 버스를 타고 예전에 자주 가던 구디역 근처 등갈비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전보다 깔끔해진 가게 인테리어가 눈에 띠었습니다. 7년 만에 왔다고 하니 사장님이 무척 반가워 하셨습니다.
등갈비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7000번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재의 두서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원하시는 성적, 바라시는 일들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스따 루에고!

댓글목록

여름밤님의 댓글

여름밤 작성일

와...후기가 에세이 보는 것 같네요!! 멋지세요!

달려달려님의 댓글

달려달려 작성일

오ㅏ!!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집중해서 읽었네요

부럽님의 댓글

부럽 작성일

와우...점수보고 이런 점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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