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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수술을 하고 전신마취에서 깨서 몸을 회복해야 하는것도 잠시.. 이렇게 적나라하게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포기하는게 맞지 않나 싶었다

지텔프를 달성해야 다음 내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데 저번달 60점 맞은게 속이 쓰렸다. 다시 쳐야 한다는게 속이 상했고, 청승맞게 울음 꾹 참고 다시 공부스케쥴을 수정했다.

5점이 부족해서 다시 재시험이라니...

더군나 이번엔 수술 후 최악의 컨디션으로 재시험을 봐야하는데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했고, 놀랍게도 가장 역대급 점수인 74점을 받게 되었다.

내가 병원에서 깨어나서 걷지도 못하고 앞이 막막하고,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몸이 아픈것에 비해 공부는 쉬운것이었고 시험에 온전히 집중한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몸도 회복이 서서히 되고 이제 정말 내가 원하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되어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