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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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시절에 영어 점수가 필요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적은 있지만 취업 이후 공부를 오랜 시간 놓고 있어서 솔직히 시험을 잘 볼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할 것 같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환급반으로 신청하면 혹시나 공부에 대한 동기가 생길까 싶어서 무리를 해서 환급반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단은 교재 구성도 그렇고, 강의도 그렇고, 단어부터 시작해 기초 독해, 상급 독해, 상급 문법까지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출퇴근시간과 점심 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들었고, 아주 작은 자투리 시간에는 문법 문제나 단어 암기를, 그리고 시간이 조금 길게 남을 때면 독해 문제를 풀곤 했습니다. 강의가 많아서 언제 다 듣나 걱정했었지만, 막상 문제를 다 풀고 나면 해설이 궁금해서 강의를 듣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들께서 문제를 푸는 팁들을 많이 알려주셨는데요. 그 부분들이 문제를 ‘빠르게’ 또 ‘정확하게’ 푸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전의 공부방식은 너무 정석적으로 독해와 영어에 집중하는 방식이었다면, 지텔프의 시험유형에 맞게 강사님들께서 짚어주시는 대로 문제를 풀면, 꼭 다 해석하지 않고도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문법 부분을 많이 잡았습니다.

 이후 듣기 파트에서는 동시에 너무 많은 지문들이 나와서 처음엔 참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강사님들께서 문제를 듣기 전 지문을 꼭 먼저 읽어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처음에는 내용도 모르는 지문을 읽어서 대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막상 해 보니 훨씬 더 잘 들려서 중요 부분을 다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문법을 빠르게 풀고 남는 시간에 듣기 지문을 읽을 정도의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60프로의 정답률 정도에 지나지 않던 독해도 1~3개 정도의 오답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독해는 제일 중요한 것이 다른 단어로 같은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내용을 파악하기에 급급해서 다른 단어로 치환하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독해를 반복하고, 해설지에서 같은 색으로 체크된 부분들을 직접 지문에 줄을 쳐 가면서 비교하니 문제의 유형이 보이기 시작해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지텔프 고득점에 있어서 일단 중요한 것은 특수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며, 다른 단어로 치환되는 문장들이 많아 단어력이 일단 관건일 듯 합니다. 문법의 경우 나오는 것들 위주로 나오니 너무 많은 욕심을 내기 보다는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반복해서 공략해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그렇게 풀다 보면 독해를 굳이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문법은 풀 수 있어요.

 듣기는 아까 언급한 대로 아무리 막막해도 지문부터 꼭 다 읽을 것. 기억이 안 나도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 들립니다. 함정에도 쉽게 빠지지 않구요. 

 그리고 사람들마다 약점이 다를 테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강의에서 강사님께서 짚어주는 팁을 꼼꼼하게 들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중력! 토익보다 짧은 시간에 치루어지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 지텔프이지만, 그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합니다. 시험장에 가실 때 꼭 달달한 것이나 머리가 잘 돌아가는 음료 등을 마시고 들어가셔서 꼭 자신이 필요한 점수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집중력이 막판 되면 확실히 떨어지거든요. 먹고 가면 그만큼 덜 지쳐서 마지막까지 실력 발휘를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