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보는 지텔프 시험이었지만,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갔습니다.
내년 전문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려면, 65점 이상이 꼭 필요했기에, 어느과목 하나 빠지지 않게 준비해서 아이와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갔는데,
청취 거르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았고,
그 학생들의 응시태도가 기분이 상할정도로 나빴습니다. 청취 시간에 시험지 종잇장을 챡.챡 넘기기, 볼펜 등을 딸칵거리기, 서랍속에 있어야 할 필통 쏟기, 청취시간 내내 기침하다가 청취 끝나니까 기침도 끝내기...성우가 읽어주는 문제의 번호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무슨 카페에서 음악소리에 기대어 떠드는 사람들 같았어요. 성우 소리가 안나오면 오히려 조용해졌으니까요.
어찌보면 일부러 엿먹으라고 하는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감독관님이 주의를 주지 않으셨던 것 같으나,
다른 응시생들을 위해서, 책장 조용히 넘기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요...볼펜을 그렇게 정서불안처럼 딸칵거렸어야 했을까요...대체 왜 필기구를 쏟은걸까요...
청취만 들었어도, 이번시험 통과했을만한 너무 안타까운 점수가 나와서 진짜 속상합니다.
이런 후기 코너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고,
이 학교에 오는 응시생들 태도가 예전에도 그리 좋지는 않았나봅니다.
아예 서울로 가서 시험을 보려고 하니, 남편은 오버한다고 하고,
이 지역 학생들 응시 태도는 바뀔 것 같지 않고, 거 참 난감합니다